CNN “이란 공격에 미국인 사상자 없다” 보도

입력 2020-01-08 14:10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주둔 공군기지에 지대지미사일 수십 기를 발사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후 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내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다. AP뉴시스

미국 군 당국은 7일(현지시간) 이란 쿠드스군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 알 아사드와 아르빌 등을 목표로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미국인 사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CNN은 이날 미국 군 관계자와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이 미국인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규모를 확인한 결과, 알 아사드 기지에 날아온 미사일은 미국인이 거주하지 않는 곳에 떨어졌다”며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미사일이 미군 기지를 타격하기 이전 이미 미사일 경보가 발령돼 전 인원이 대피소로 피신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는 관계자 얘기도 전했다.

아르빌 기지에서도 미국인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라크 쿠르드군 관계자는 “아르빌에 두 곳에 미사일이 날아왔다”며 “미사일 한 발은 폭발하지 않고 아르빌 국제공항 주변에 떨어졌고, 두 번째 미사일은 아르빌 서쪽 33km 지점에 떨어져 미국인 사상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아르빌 기지에 머물던 이라크인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상자 현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