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0년도 시설비를 조기 집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시설사업비는 3116억원으로 도교육청은 내년 2월 겨울방학까지 88% 집행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는 12월까지 전체 시설사업비의 72%인 2249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전년보다 이른 오는 10일까지 공사 12건, 설계용역 101건을 발주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학교는 106개교다. 이 중 76개교가 이번 겨울방학 기간에 완료될 계획이다. 설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중간 정산금과 선급금도 1월 중순까지 지출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도교육청이 조기 추진하는 주요 시설사업은 △교실 증·개축 809억원 △다목적강당 증·개축 866억원 △급식시설 현대화 159억원 △내진 보강 60억원 △석면함유 시설물 교체 131억원 △대수선·수리 238억원 △교육시설 안전관리 73억원 △냉·난방 시설개선 154억원△학교공간 혁신사업 24억원 △시설물 보수관리 206억원 △화장실 개선 56억원 △기관 시설 증축 73억원 등이다.
이경희 부교육감은 “학교 시설 사업비는 학교 특성상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주로 방학 기간에 공사가 진행되는데 기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급적 조기에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교육청의 지난해 12월까지 시설사업비 지출기준 집행률은 46.2%였다. 올해 계획대로 예산이 조기 집행되면 다음연도 명시이월사업비는 전년도 명시이월사업비(1516억원) 보다 43% 정도 감소한 86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