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마다 출동, 5분마다 환자 1명씩 이송”
경북도 소방본부가 지난 한 해 동안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다.
도 소방본부는 2019년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출동건수는 17만4885건, 이송인원은 10만2997명으로 3분당 1회 출동, 5.1분당 1명의 환자를 이송했다고 8일 밝혔다.
환자발생 유형은 고혈압, 당뇨병 등 질병환자가 6만612명(58.8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낙상 등 사고부상이 2만3084명(22.41%), 교통사고가 1만4932명(14.5%)순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가 1만9139명, 80대 이상이 1만7250명, 60대가 1만7176명으로 전체 환자의 51.98%가 노인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활동은 하루 중에는 활동량이 많은 오전 8시~12시(2만3213명, 20.83%), 연중으로는 8월과 9월(1만9101명, 18.55%)에 가장 많은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율을 높이고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전개했다.
먼저 2019년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 자격을 가진 전문구급대원 162명을 채용했다.
또 119구조구급 차량 3대를 구입해 연간 3000건 이상의 출동지역인 경산 중앙119안전센터와 포항 북부소방서에 각각 1대씩, 농촌응급의료 사각지역인 의성 효령119 지역대에 1대를 배치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섰다.
그 결과 2만9743명의 중증 응급환자(심정지환자 4117명, 심혈관환자 5066명, 뇌혈관환자 7463명, 중증외상환자 1만2890명)에게 고품질의 구급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심 정지 환자에 대한 신속한 전문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 정지 환자의 맥박이 회복되는 회복률은 2018년 6.7%에서 지난해 9.7%(1699명 중 165명 회복)로 향상됐다. 이들 가운데 42%인 69명은 가정과 사회로 복귀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화영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노령화지수가 두 번째로 높고 환경적으로 응급의료취약지역이라는 어려운 여건이지만 의료사각지대의 구급차량 배치 확대와 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된 구급대원 배치로 구급인프라를 구축해 270만 도민의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