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서 ‘코리아’로 뭉치다” 코트라, 95개사 규모 통합한국관 운영

입력 2020-01-08 12:03
코트라가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 참석한 권평오(왼쪽) 코트라 사장이 우리 참가기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코트라 제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와 함께 7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

창업진흥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성남산업진흥원,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등과 공동으로 구성한 통합한국관에서는 총 95개 한국기업이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95개사 중 67개사가 스타트업 중심으로 개발된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제품 중심으로 전시가 이뤄지는 유레카관에 들어갔다. 지역·기관 간 구분을 없앤 결과 전년도 36개사에서 67개사로 기업 수가 대폭 늘었고, 9개 품목별로 테마관을 마련하는 등 한국관 짜임새를 효율적으로 재편했다.

한국관 참가기업은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제품을 전세계 바이어와 참관객에 선보인다. CES가 주목한 2020 기술 트렌드는 디지털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안식, 로봇의 발전 등이며 우리 기업도 해당 트렌드가 접목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가전협회는 매년 CES 참가기업 중 첨단기술 신제품에 대해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시상하고 있다. 삼성, LG 등 대기업은 물론 한국관 중소·중견기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링크페이스(대표 임경수)는 아동용 난청 예방 헤드폰, 코너스(대표 김동오)는 총성인지기반 지능형 대응시스템, 마이크로시스템(대표 정상국)은 자동차 및 IoT센서로 각각 상을 받았다.

코트라는 또 내실 있는 전시를 위해 북미·중남미 등 인근지 무역관과 협력해 바이어를 공동으로 유치했다. 전시회 기간 페이스북, 버라이즌, 포드, 아마존, 퀄컴, HP 등 유력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관 참가기업과 상담을 주선한다. 프리미엄 홍보관도 조성해 40여개 한국관 참가기업의 대규모 시연 활동도 벌인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박람회인 CES 2020에서 우리 혁신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뽐내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