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옛날 여친 데려와!” 한밤중 창틀 앉아 소동 피운 30대男

입력 2020-01-08 11:25
연합뉴스

한밤 중 주택가에서 ‘헤어진 여자친구를 데려오라’며 소란을 피운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8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쯤 한 남성이 부산 연제구 한 빌라 4층 창틀에 앉아 고성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상의를 벗은 채 ‘○○○을 데려오라’고 소리치고 있었고, 출동한 경찰은 그가 창틀에서 내려오도록 2시간 넘게 거듭 설득했다.

이 남성은 8일 오전 1시까지 경찰과 대치하다 결국 부산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같은 소동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밤잠을 설쳤다.

경찰 관계자는 “정신적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돼 병원으로 보냈다”고 말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