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중동 지정학적 불안, ‘컨틴전시 플랜’ 적기에 작동할 것”

입력 2020-01-08 11:2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과 관련해 “정부 내에 ‘컨틴전시(비상) 플랜’이 마련돼 있다”며 “적기에 이 플랜을 작동시키고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아직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양상이라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 등락을 보면서 상황 진전을 봐야 한다. 주식시장과 환율시장 자금 유출입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중심으로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정부로서는 이 사안이 단순히 금융시장에만 미칠 영향뿐 아니라 유가나 수출 등 실물시장에도 영향 미칠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