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보이고 예쁘지도 않네.”
미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입니다. 각자의 개성을 인정해주자는 말이 고루하게 느껴질 정도니까요.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연예인에게 이런 시선을 주지 않는 듯합니다. 특이한 피어싱을 한 여자 연예인에게 이런저런 말이 계속 나오는 걸 보니까요.
최근 가수 현아는 쇄골 근처에 피어싱한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공개했습니다. 피부에 ‘ㅛ’ 모양의 고정핀을 넣은 뒤 피어싱을 꼽는 형태로 더멀(Dermal) 피어싱이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피어싱에 대해 우리보다 관대한 외국에서도 이 방식은 독특한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독특한 것으로 둘째가라면 서운할 미국의 가수 카디비도 목에 더말 피어싱을 한 것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배우 한예슬도 최근 한 가요시상식에서 ‘코뚜레 피어싱’으로 불리는 셉텝(Septum) 피어싱한 듯 연출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생소한 스타일이기에 신기하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데, 많은 이들이 “예쁘다” “예쁘지 않다”는 평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독특한 피어싱을 근거로 한예슬의 요즘 행보가 전과 달라졌다는 듯 말하는 이들까지 있었고요.
현아는 쇄골 피어싱을 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는 한 팬의 말에 “하고 싶은 것 하고 즐겁고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내요”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비단 연예인뿐 아니라 남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애쓰는 모두에게 이렇다 저렇다 하는 평가 말고,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