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 참석해 “올해 공공기관 채용을 2만5600명으로 지난해보다 2000명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역할”이라면서 “올해는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연구인력, 에너지 및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인력 등 공공서비스 확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인재를 중심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채용 과정에서 공정성을 중점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공정채용에 공공기관이 적극 앞장서겠다”며 “2017년부터 도입된 블라인드 채용 방식 개선과 외부 면접관 교육을 통한 역량 제고 방안 등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채용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공공기관 채용 비리에 대한 3차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며 4월 중 완료된다”며 “비리 적발 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에 이미 진입한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계획대로 착실히 마무리하겠다”며 “공공기관 비정규직 9만6000명 중 지난해까지 8만50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남은 1만여명도 올해 안에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