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가 당시 학부모들이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라는 더불어민주당 영입 인재 5호 오영환 전 소방관의 발언에 대해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차 반박했다.
민 의원은 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오영환씨는) 조국의 두 자녀와 나이가 비슷한 세대고, 영환씨의 부모님은 조국의 세대, 또 나의 세대”라며 “대리 시험이 관행이었나. 나는 내 아이들에게 그렇게 해준 적이 없는데 혹시 영환씨의 부모님은 조국처럼 대리시험을 쳐주었나 안 쳐주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모님이 시험을) 쳐주었어도 문제고, 쳐주실 실력이 못 되셨다면 나 같으면 실력과 스펙까지 세습되는 불공평한 세태에 화가 날 텐데 안 그런 모양이죠”라며 “부모님께서는 아마 영환씨와는 다른 생각일 것 같다. 여하튼 영입돼서 고생이 많다”고 비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을 앞두고 오 전 소방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청년으로서 조국 정국을 두고 바라본 소회를 듣고 싶다’는 기자의 질문에 “지금 수사 중이고 함부로 제 판단과 생각을 말씀드리는 게 옳은 처사는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언론에서 검찰에서 새어 나온 정보로 모든 학부모가 그 당시에 관행적으로 해온 행위들을 너무 지나치게 부풀려 보도한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검찰 권력이 얼마나 두려운 것인지, 그걸 견제할 세력이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고민할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영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