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택시와 경쟁할 생각 없어, 사회적 책임 고민”

입력 2020-01-08 10:35

이재웅 쏘카 대표가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택시와 경쟁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는 더욱 고민하겠다는 생각도 털어놨다.

이 대표는 “택시 시장으로 들어가 개인택시/법인택시와 경쟁할 생각은 없다”면서 “자동차 소유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쏘카와 타다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만대에 이르는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서 좀 더 효율적인 공유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카쉐어링 쏘카의 목표라면 타다는 카쉐어링에 기사도 알선해 운전을 하지 않고도 카쉐어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승용차 소유를 대체해보자는 것이 타다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AI 시대에 변하는 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많다”면서 “일자리 관련 법과 제도는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서 우리 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1년 만에 기존 대리기사나 택시기사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자기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려는 사람들에게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었고, 해외 모빌리티업체보다 나은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자부할 수 있다”면서 “타다는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AI시대의 선도적인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보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