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맨유 3대1 격파…카라바오컵 결승 진출 ‘파란불’

입력 2020-01-08 10:16
맨체스터 시티 트위터 캡처

맨체스터 시티가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완파하며 결승 진출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맨시티는 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이날 맨시티는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며 전반에만 무려 3골을 몰아쳤다.

전반 초반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맨유를 압박한 맨시티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맨유의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맨시티는 전반 33분 리야드 마레즈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2대 0으로 달아났다. 이어 전반 39분 맨유 안드레스 페레이라의 자책골까지 더해 맨시티는 전반에만 3골을 앞서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지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맨유는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맨유는 후반 25분 래시포드가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더는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맨시티의 손쉬운 3대 1 승리로 끝이 났다. 원정에서 2골 차 승리를 거둔 맨시티는 이변이 없는 한 카라바오컵 결승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은 30일 맨시티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