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핵협상 대표인 사이드 잘릴리는 8일 이란이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에 로켓포 공격을 가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 국기를 올렸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군부지도자 가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한 이후 자신의 트위터에 별다른 문구 없이 성조기를 게시한 데 대한 보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를 올리면서 이란에서는 반미 감정이 크게 고조됐었다.
잘릴리는 이란의 정치인이면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대변인이기도 하다.
미국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 기지 2곳에 대해 10여발이 넘는 이란의 로켓포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당국자는 “이라크의 알 아사드와 이르빌에 위치한 미군과 연합군 기지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있었다”면서 “우리는 지금 초기 피해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란은 8일(현지시간)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지대지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고 AP통신이 이란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