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 중계 시청률이 15%를 넘었다. 최근 2년에 비해 올랐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문 대통령 신년사 시청률 총합은 15.1%였다. 지난해 13.2%, 2018년 13.9%보다 높다.
이번 집계는 지상파 3사와 JTBC, TV조선, MBN, 채널A 종합편성채널 4사, 연합뉴스TV와 YTN 보도전문채널 2사, OBS를 포함했다.
채널별로는 KBS 1TV 6.6%, SBS TV 2.5%, MBC TV 1.6%, MBN 1.2%, TV 조선 0.9%, 연합뉴스TV 0.8%, 채널A 0.7%, YTN 0.5%, JTBC 0.4%, OBS 0.1% 순이었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평화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공동행사를 비롯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위한 여건이 하루빨리 갖춰질 수 있도록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과 관련해서는 “누구나 법 앞에서 특권을 누리지 못하고, 평등하고 공정하게 법이 적용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라며 “‘수사권 조정법안’이 처리돼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법과 제도적 기반이 완성되면 더욱 공정한 사회가 되고 더욱 강한 사회적 신뢰가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부동산 정책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의 안정,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이다. 주택 공급의 확대도 차질 없이 병행해 신혼부부와 1인 가구 등 서민 주거의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