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차 만든다…CES에서 ‘비전-S’ 공개

입력 2020-01-07 17:37

일본 가전 업체 소니가 자동차 제작에 뛰어든다. IT와 자동차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IT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사례는 많았지만, 반대로 가전 업체가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건 처음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소니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컨셉카 ‘비전-S’(VISION-S)를 공개했다.

비전-S는 향상된 안전성, 신뢰성, 편안함,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해 자동차 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한 소니의 모빌리티 관련 사업이다.

소니는 이미징 및 센싱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자율 주행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기여하고, 모빌리티 공간 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새로운 감성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금까지 소니가 축적해온 통신, 센싱 및 AI/IT 기술과 자동차 및 모빌리티 업계 간의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CMOS 이미지센서와 ToF 센서를 포함해 프로토타입 차량에 탑재된 총 33개 센서는 차량 내·외부에 있는 사람 및 사물을 감지하고 인식하며 높은 수준의 주행 지원을 가능케 한다.

소니 ‘360 리얼리티 오디오(360 Reality Audio)’는 각 시트에 내장된 스피커를 통해 깊이 있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선사한다.

또한 앞 좌석 전방에는 파노라마식 스크린을 탑재하고 있어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풍부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소니는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혁신적인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통해 새로운 감동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소니는 사람의 눈을 능가하는 소니의 이미징 및 센싱 기술을 통해 안전과 신뢰, 편안함을 모두 갖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CES에서 선보이는 ‘세이프티 코쿤(Safety Cocoon)’은 일종의 안전 지대를 의미하며 차량의 360도 주변 감지를 통해 일상의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차량 안전을 확보함으로써,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