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케이 “3월 첫 제주 취항”

입력 2020-01-07 17:20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LCC)인 에어로케이는 다음 달 중 운항 증명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제주 노선을 취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에어로케이에 따르면 최근 기체 도장작업을 마치고 시험 비행 중인 자사 1호 항공기가 오는 2월 13일 청주공항에 도착한다. 1호기는 180인승 A320이다.

에어로케이는 이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취항을 위한 운항 증명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운항증명은 사업 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해 필요한 조직, 인력, 시설, 장비, 운항·정비관리, 종사자 훈련 프로그램 등 안전운항체계를 갖췄는지 국토교통부 인증을 받는 제도다.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10월 7일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을 신청했다. 이 절차가 끝나고 3월부터 국내선 제주 취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중국, 베트남 등 해외로 취항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어로케이는 최근 청주 오송에 본사 건물도 마련했다. 본사는 영업·마케팅 본부와 운항·객실 본부, 품질관리, 안전보안 업무 등을 위한 사무실과 고객 휴식 공간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임직원 100여명은 3월 본사 건물 준공에 맞춰 근무지를 청주로 옮긴다.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항공업계 전반에 경영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LCC를 출범하게 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빈틈없는 취항 준비를 통해 항공소비자 중심의 LCC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항공산업 도약의 새로운 모멘텀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청주국제공항을 발전시키고 신규일자리 창출, 지역인재 채용 등을 통해 충북경제 도약의 주춧돌이 되겠다는 지역사회와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