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어린 축구 유망주들을 조명하던 예능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가 2020년 1월 새롭게 돌아온다.
새 시리즈 ‘날아라 슛돌이’는 옛 프로그램에서 감독을 맡았던 김종국이 양세찬과 함께 코치로 호흡을 맞춘다. 7일 첫 방송에는 스페셜 감독으로 축구 스타 이동국 선수가 출격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동국 선수는 국가 대표 출신으로 K리그 전설의 스트라이커로 불린다.
김종국은 첫 방송일에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 간담회에서 “감독에서 코치로 돌아왔는데 강등됐다기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양보했다”며 “처음 날아라 슛돌이를 시작했을 때는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고 단순히 예능물로 접근했는데 본의 아니게 이강인처럼 뛰어난 선수가 나와 부담된다. 즐거움은 기본이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지도를 해주기 위해 조력자로 밀려나게 됐다”고 밝혔다.
슛돌이는 2005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14년 6기까지 이어지며 인기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방영되는 7기는 강원도 남부지역인 태백, 삼척, 동해에서 모인 7명으로 구성된다. 애초 슛돌이 2기 때는 외딴 섬마을 아이들의 축구 도전기를 그리려고 했지만 제작 여건 탓에 무산돼 강원도로 다시 기획됐다.
최재형 CP는 강원도로 가게 된 배경에 대해 “문화적인 혜택들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산골 아이들로 다시 시작해보자는 마음에 강원도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 멤버인 개그맨 양세찬은 슛돌이 서포터즈로 투입된다. 초기 멤버인 개그맨 이병진은 스포츠해설가 박문성와 캐스터로 호흡을 맞춰 등장한다.
양세찬은 “그동안 여성분들이 서포터즈로 활약했는데 영광이다. 20대 초반부터 슛돌이를 봐왔고 워낙 축구도 좋아하는데 김종국 형, 이병진 선배 등과 함께 하게 돼 기쁘다”면서 “주로 아이들 케어, 장비 관리 등을 하는데 슛돌이의 스태프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슛돌이 3기 출신 축구선수 이강인(18·발렌시아)은 후배들의 멘토로 활약한다. 이동국(41·전북 현대 모터스)과 박주호(33·울산 현대 축구단) 축구 선수도 특별 감독으로 나선다.
최CP는 프로그램이 자칫 ‘제2의 이강인’ 발굴 프로그램으로 비칠 것을 우려하면서도 “이번에도 이강인 못지않게 성장할 것 같은 아이가 있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날아라 슛돌이-뉴 비기닝’은 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