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우파 뭉쳐야 권력 쥔 거악에 승리”

입력 2020-01-07 16:1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유민주국민연합 신년인사회에서 “새해 들어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열차에 몸을 실었다. 뭉쳐야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각자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합해서 싸우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자유민주세력이 함께 뭉쳐 맞서 싸우지 않으면 권력을 손에 쥔 거악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가 자유대한민국 수호의 중대 기로”라며 “싸워 이기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유우파가 힘을 뭉치는 것, 통합이다. 그것도 대통합”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통합추진위를 출범시켜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모든 단체와 모든 힘이 통합 과제를 실현할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며 “자유민주국민연합에 참여하는 모든 분이 한국당의 노력을 응원해주시고 함께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 대해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선거이다. 이 정권의 무능과 전횡을 막을 마지막 기회”라며 “총선에서 심판하지 못하면 각종 경제악법 민생파탄 악법들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앞서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헌정회 신년인사회에서 지난해 말 범여권의 패스트트랙 법안 일방처리를 거론하면서 “입헌주의의 정신도 사라지고 의회주의도 흔들리고 정치적 이해타산 앞에 무참히 무너진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과 법률, 그리고 국회와 야당이 설 자리를 잃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정치의 한 축을 책임지는 제1야당 대표로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한국당부터 신발 끈을 고쳐매고 심기일전해서 청와대와 여당의 일방통행을 막아내고 헌정의 가치와 전통을 지켜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