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손바닥 물집으로 시즌 첫대회 기권

입력 2020-01-07 15:17
AP뉴시스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이 시즌 첫 대회로 준비한 경기에서 기권을 선언했다.

정현은 2020시즌 첫 대회로 남자프로테니스(ATP) 캔버라 인터내셔널 챌린저(총상금 16만2480달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7일 호주 벤디고에서 열린 대회 단식 본선 1회전 호주의 아키라 샌틸런(247위)과의 경기를 앞두고 정현은 오른쪽 손바닥 물집으로 기권했다.

정현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는 “동계 훈련 과정에서 오른쪽 손바닥에 물집이 잡혔는데 아직 통증이 남았다”며 “다음 주 호주오픈 예선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캔버라 대회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쉬어가게 된 정현은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예선에 나갈 예정이다. 예선은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며 본선은 20일에 개막한다.

정현은 2018년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하며 한국 선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발바닥과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19위였던 세계랭킹이 현재 126위로 10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정현으로서는 이번 대회에서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