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갱이 편견에 살다간 DJ처럼 나도…” 홍준표의 비유

입력 2020-01-07 14:2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보수우파의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자신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인생이 닮았다고 거론해 눈길을 끌었다. 평생 거짓 프레임에 갇혀 편견에 시달렸다는 것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김대중 전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및 국민일보DB

홍 전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총선을 앞두고 진정성 있는 보수 우파 대통합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과 자신의 정치행보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상대편 진영이 씌운 프레임에 갇혀 한 많은 정치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홍 전 대표는 “평생을 빨갱이라는 상대방이 덮어씌운 프레임을 안고 편견 속에 한 많은 정치 인생을 살다간 DJ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요즘”이라면서 “막말 홍준표도, 발정 홍준표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 그건 좌파들과 당내 일부 반대파들이 덮어씌운 거짓 프레임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세상을 바꿀 보수우파 대통합을 위해서라면 ‘점잖은 보수’가 아닌 ‘사나운 맹수나 거친 무법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보수는 점잖아야 한다는 건 아직도 배부른 자들의 한가한 투쟁에 불과하다”면서 “점잖 만으로 잘못된 세상을 바꿀 수 없다. 때론 사나운 맹수가 되고, 때론 거친 무법자가 돼야 한다”고 썼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