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호창과 공개토론 하겠다… 확답 달라”

입력 2020-01-07 14:00 수정 2020-01-07 14:13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입시전문가인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와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호창씨와 공개토론 한다”며 “시기는 1월 31일 오후로 제안해 놓고 현재 김호창씨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장소는 국민일보에서 지원한다. 중계도 일체 국민일보 측에서 담당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좀비들의 참여도 아직 열려있다”며 다른 참가자들에게도 문을 열어놓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글.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분들은 이 글 밑에 신청해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 남겨달라”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네티즌들은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연락처 등을 남기며 진 전 교수에게 토론을 신청했다. 김호창 대표도 이날 밤 늦게 페이스북을 통해 토론 참여를 신청했다.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김호창 페이스북 캡처

김 대표는 이 글에서 “조국 문제의 시발점이 뉴스공장에 출연한 저로부터 비롯되었으니 자격은 될 듯 하고 조국 문제에 반대하는 선생님의 주장에 ‘응원한다’라는 문자도 보냈으니 최소한 상대방을 존중하는 토론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선생님이 제안한 토론에 제가 참여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선생님의 주장에는 그 어디에도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서로 물어뜯는 개싸움을 지켜만 보았다. 저는 이런 선동질과 개싸움이 끝나야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비판하며 “조만간에 뵙기를 원한다”고 토론 참가를 신청했다.

김호창 대표 페이스북 글.

김 대표의 토론 참가 요청에 진 전 교수는 “김호창씨, 이 사태에 님의 역할은 거의 없다. 토론하고 싶으면 당시에 내게 보낸 문자부터 공개하라”고 대응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진중권 선생님의 거절의사를 받았다”고 밝히고 “어쨌거나 증거를 보내라니 여기 증거를 올린다”며 ‘진중권 선생님 응원합니다. 연락주세요’라고 보낸 본인의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