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따뜻한 겨울로 강원지역 축제장 곳곳이 행사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평창에서 열리는 송어축제는 지난달 28일 개막했지만 7일부터 얼음 낚시터를 포함한 모든 체험행사장을 닫았다. 방문객 안전을 위한 결정이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행사를 잠정 중단할 예정이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더 짧아지거나 길어질 수도 있다”며 “주변 먹거리촌은 문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일 화천군 화천천 일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사전 개장한 ‘화천 산천어축제’ 낚시터도 이날부터 운영을 멈췄다. 이곳은 지난 주말에만 1만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현재 화천군은 군청 공무원들을 동원해 축제장 경계마다 모래주머니를 쌓고 있다. 또 양수기 등을 이용해 축제장 빗물을 빼는 작업도 한창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축제 운영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비가 계속 내릴 것을 대비해 방수 작업 등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