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공공의료 확충에 나선다. 도는 도민 누구나 차별 없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경조성 및 의료복지 실현을 위해 올해 1월부터 보건정책과 내 공공의료팀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공공의료팀 신설은 도민들의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 및 지역 간 건강수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조처다.
도는 공공의료팀 신설로 현재까지 분산되어 추진해오던 공공의료 업무를 통합해 정책 환경 변화에 맞도록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공공보건의료 중기 발전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공공보건의료 마스터플랜(2020~2024년)을 수립했다.
공공의료팀은 앞으로 마스터플랜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공공보건의료정책, 지역거점공공병원 기능보강사업, 공공의료기관 관리 및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립 등의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139억을 들여 청주의료원 응급·중환자실 및 검진센터 증축, 충주의료원 재활·호스피스 병동 증축, 의료장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료 문제를 발굴하고 지역 내 필수의료를 연계․조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충북대학교 병원을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지역 내 의료협력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의료 인력 양성·확충을 위해 공중보건장학제도를 운영하여 지역에서 양성된 공공보건의료 인력이 지방의료원 및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서 의무 복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북대학교와 협약을 통해 대학병원 의료 인력이 지방의료원에 파견되어 근무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의료팀 신설로 보건의료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 도모 및 지역의료 역량 강화로 누구나 함께 누리는 건강하고 행복한 충북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