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모바일 동반 성장’ 국내 게임산업 매출 14조 2900억원 규모

입력 2020-01-07 12:57
지난해 11월 열린 '지스타 2019' 모습. 뉴시스

국내 게임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2018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14조 2902억 원으로 집계됐다. PC, 모바일, 콘솔, 아케이드 등이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액 또한 64억 1149만 달러(약 7조 546억 원)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 2018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8년 게임 산업은 모바일, PC, 콘솔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의 강세가 2017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6조 6558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46.6%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7.2%의 성장률이다.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검은사막 모바일’ 등 2017~2018년에 출시되어 높은 매출을 올렸던 게임들이 안정적인 운영을 지속한 바탕이 깔려있다.

PC게임 매출액은 5조 236억 원(점유율 35.1%), 콘솔게임 매출액은 5,485억 원(점유율 3.7%), 아케이드게임 매출액은 1,854억 원(점유율 1.3%)을 각각 기록하며 모든 플랫폼이 전년 대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했다. 2018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1783억 6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3%로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지난해와 동일하게 4위에 위치한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3.9%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7년 잠시 미국에 내주었던 PC게임 순위를 회복했다. 모바일게임의 점유율은 9.5%로 상위 10개국 중 중국, 일본, 미국에 이어 지난해와 같이 4위를 기록했다.

2018년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64억 1149만 달러(7조 546억 원)에 이르렀다. 영화, 음악 등 국내 콘텐츠 산업을 통틀었을 때 가장 높은 수출액이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0.8%), 미국(15.9%), 대만/홍콩(15.7%), 일본(14.2), 동남아(10.3%), 유럽(6.5%)의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 규모 또한 전년 대비 16.3% 증가한 3억 578만 달러(약 3365억 원)로 집계됐다.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올해부터 유상판매 대신 웹상에서 무료로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콘텐츠진흥원 누리집에서 게임백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