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없던 새로운 감각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실감세대(實感世代)가 소비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사회 전반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감세대란, 오감을 만족시키는 직접적인 체험과 경험을 선호하고 소비하는 세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간접적인 자극에 익숙해진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직접적인 경험을 찾아 나서고 있는 셈이다.
이에 실감세대를 겨냥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표적으로 삼화페인트공업은 1920-30년대 신여성들의 삶을 느낄 수 있는 전시 ‘강남 모던걸’의 협찬에 나서며 ‘실감 마케팅’에 나섰다.
오는 4월 30일까지 M컨템포러리에서 진행되는 전시회 ‘강남 모던걸’의 곳곳에는 삼화페인트공업의 대표 친환경페인트 ‘아이생각’이 사용됐다. 삼화페인트 특유의 다채롭고 선명한 컬러가 전시 공간을 채우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브랜드를 직접 ‘실감’하게 하는 기회를 주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도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전시회에 협찬을 진행한 바 있는 삼화페인트공업은 지속적인 문화마케팅을 통해 ‘컬러 전문 기업’의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화페인트공업 관계자는 “신여성과 모던걸은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히 소비되고 있는 ‘레트로’의 대표적인 코드”라며 “이번 전시회는 삼화페인트의 생생한 컬러를 체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