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자신이 가르치던 여제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A교수(60)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교수는 지난해 10월 30일 밤 제주 시내의 한 노래주점에서 제자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A교수는 자신과 상담했던 제자와 저녁 식사를 하고 난 뒤 노래주점으로 자리를 옮겨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교수는 피해자가 자리를 피해 밖으로 나가자 붙잡아와 범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교수에게 구속영장을 한 차례 신청했으나 작년 11월 법원이 도주 우려나 증거 인멸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기각했다.
제주대는 이같은 사실을 파악해 A교수를 모든 강의에서 배제 조치하고 직위를 해제했다.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대학 내 인권센터에서도 조사를 벌이는 중이다. 결과가 확정되면 제주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의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소설희 인턴기자
상담 후 노래주점서 여제자 성추행한 60대 제주대 교수
입력 2020-01-07 11:34 수정 2020-03-09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