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중기·소상공인에 90조원 지원

입력 2020-01-07 11:24

정부가 설을 앞두고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 90조원을 지원한다. 설 연휴 기간에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역귀성객에는 KTX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설 민생안정대책’을 7일 국무회의를 통해 발표했다.

우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명절자금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신규 자금 등 90조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설 대비 7조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신규 대출과 보증으로 36조원, 기존 대출·보증의 만기 연장 형식으로 54조원을 지원한다.

또 전통시장 상인의 사업자금조달 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성수품 구매자금 50억원을 지원한다.

설연휴 기간인 24~26일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KTX로 역귀성·귀경객에는 30~40% 요금 할인을 제공한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주차장 1만6000곳은 무료 개방된다.

연휴기간 KTX와 관광상품(렌터카・숙박 등)을 연계 할인하는 패키지 상품과 가족여행객 등에도 30~40% 할인이 제공되는 상품을 운영한다.

설 기간 중 성수품 수요증가에 대응해 16개 핵심 성수품 공급을 1.2~4.3배 늘린다. 농산물은 1.7배, 축산물과 임산물은 1.2배 수산물은 4.3배 늘린다.



또 정부, 생산자단체 등이 함께하는 직거래 장터 등을 전국 3669곳에 개설하고, 설 맞이 할인행사(5~50%) 실시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