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야마 쇼고, 3년 2100만 달러에 신시내티 레즈행

입력 2020-01-07 11:20 수정 2020-01-07 11:21
아키야마 쇼고. 신시내티 레즈 트위터 캡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교타자 중 하나로 불렸던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32)가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3년 2100만 달러(약 245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아키야마와 신시내티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아키야마가 신시내티에 입단하면서 일본인 선수가 뛰지 않은 MLB 구단은 단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신시내티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가장 열렬히 원했던 구단 중 하나이기도 했다.

이날 신시내티는 트위터를 통해 아키야마가 계약서에 서명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운영부문 사장은 “아키야마를 수년간 지켜보며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를 기다렸다”며 “우리는 아키야마의 공격과 외야 수비를 모두 좋아한다. 아키야마가 우리 팀을 더 완벽하게 할 것”이라고 아키야마의 활약을 기대했다.

아키야마는 NPB 세이부 라이온즈에서 9시즌을 뛰고 지난해 말 FA 자격을 얻었다. 2015년 NPB 최다인 안타 216개를 치는 등 5년 연속 170안타 이상을 날린 정확한 타격이 강점인 타자다. 최근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치며 장타력도 과시했다. 세이부 또한 그에게 거액의 장기계약을 제시했지만 MLB를 향한 아키야마의 의지를 돌리지 못했다.

올 스토브리그에서 MLB에 진출한 일본인 선수는 세 명이나 된다. 좌타 거포 쓰쓰고 요시토모(29)가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간 1200만 달러에 계약했고 우완 투수 야마구치 순(33)이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