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 3장, 징계’ 입 연 손흥민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입력 2020-01-07 11:05
연합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지난달 23일 첼시전에서 받은 다이렉트퇴장에 대해 입을 열었다. 레드카드 누적으로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뒤 느낀 심경도 전했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을 통해 “박싱데이에 팀이 홈과 원정에서 강행군을 펼쳤다”며 “그런데 뛰지 못하고 이를 지켜만 봐야 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달 23일 첼시와 치른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를 발로 가격하는 행위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날로 손흥민이 2019년에 받은 레드카드는 무려 3장이 됐다. 또 이후 EPL 규정에 따라 손흥민에게는 3경기 출전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손흥민은 “레드카드를 3장이나 받는 건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라며 “이 상황을 통해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지나간 일이며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며 “앞으로 다가올 일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손흥민은 6일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 선발 출전하며 복귀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은 1대 1 무승부에 그쳤다.

그는 “축구선수라면 어떤 상황에서든 싸우고 경쟁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며 “최전방에 나선 건 감독님의 선택이며 나는 그에 따를 뿐”이라고 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의 부상을 언급하면서도 “케인은 우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다. 더는 동료가 다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