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먹거리 설계해 의정부시를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입력 2020-01-07 11:02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7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2020년 역점 추진 시책'을 발표하고 있다. 의정부시 제공

경기도 의정부시가 올해 100년 먹거리 설계를 완성해 시민이 건강한 희망도시를 만들고 경기북부 평화통일 중심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오전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합문화융합단지, 미반환 미군기지 개발사업 등 ‘2020년 역점 추진 시책’과 다가오는 통일시대 의정부시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은 1조7000억원의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의정부시 산곡동 396번지 일원 65만4417㎡ 부지에 K-POP클러스터, 테마랜드, 복합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복합문화융합단지에 문화·관광시설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 시장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 공사에 착수했다”며 “2020년 조성토지 선수분양, 2021년 부지조성 마무리, 2022년부터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안 시장은 아직 반환되지 않은 캠프 잭슨, 스탠리, 레드클라우드에 대한 개발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안 시장은 “의정부시 미군기지 8곳 중 아직 3곳이 반환되지 않고 있다”며 “이 중 캠프 잭슨은 문화예술공원으로, 스탠리는 융·복합형 주거단지인 액티브시니어시티, 레드클라우드는 국제적인 안보테마 관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시장은 “이를 위해서는 공여지에 대한 조기 반환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며 “이 자리를 빌려 공여지 반환절차를 서둘러 줄 것을 미군과 중앙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안 시장은 다가오는 통일시대 의정부시의 위상에 걸맞도록 행정력을 더욱 높여 경기북부 시대를 활짝 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로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민간투자 개발방식을 통해 직동·추동 근린공원을 조성했고, 전국에서 52개 지역만을 선정한 도시재생 국가주도 응모사업에 유일하게 2곳이 선정돼 국·도비 80억3700만원을 지원받으며 행정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교수로 구성된 행정혁신위원회를 10년째 운영해 창의적인 정책을 연구해 시정에 반영하고 각종 포럼 개최와 시정에 대한 자문을 받고 있다.

안 시장은 “통일 시대를 이끌어갈 평화의 중심도시로 (가칭)평화통일특별도 설치가 시대적 요청사항임을 알기에,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해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중심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시장은 “올해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되는 해로 공정한 선거관리는 물론, 의정부지방법원의 서울고등법원 원외재판부 설치 지원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고 모든 시민이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들과 공직자들이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아야 하며, 2020년은 경기북부 평화통일의 중심도시 의정부시를 시민여러분과 함께 더 푸르고 더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