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관리 구간 400개로 2배 늘린다

입력 2020-01-07 11:00

정부가 겨울철 대형사고의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떠오른 ‘블랙아이스’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대책을 강화한다. 결빙취약 관리 구간을 2배로 늘리고 자동염수분사장치, LED 결빙 주의표지 등도 확충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겨울철 도로교통 안전 강화대책’을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7일 발표했다.

국토부는 결빙 취약구간 전면 재조사를 통해 상시 응달·안개, 고갯길, 교량 등을 포함해 취약 관리구간을 기존 193개소에서 403개소로 2배 이상 늘린다.

또 신속한 제설작업을 위해 인력과 제설창고·장비 등을 추가 확보, 전담 관리팀을 취약 관리구간에 중점 배치한다.

도로 미끄럼 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확충하고 원활한 배수 촉진을 위한 노면 홈파기(Grooving)도 설치한다. 자동염수분시설은 2023년가지 235개를 확충하고, 노면 홈파기는 올해 약 180㎞ 구간에 시행한다.

새벽에도 결빙 취약구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LED 조명식 결빙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내비게이션과도 연계하여 주의구간을 상시 안내토록 한다.

사고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결빙사고, 역주행 등 도로 내 돌발 상황을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쉽게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CCTV를 올해 500대 설치한다.

또한, 사고정보를 후속 운전자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도로전광표지(VMS)에 경광등·경고음 기능을 추가하고, 내비게이션에 사고정보를 최대 30초 내 제공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