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호날두’ 한광성, 데뷔전도 못치른 채 카타르행

입력 2020-01-07 10:25
유벤투스는 지난해 9월 북한 축구대표팀 공격수 한광성과 입단 계약을 맺었다. 유벤투스 트위터

‘북한 호날두’ 한광성이 입단 128일 만에 유벤투스를 떠난다.

북한 대표팀의 공격수 한광성(22)이 이탈리아 프로축구(세리에 A) 유벤투스에서 1군 데뷔전도 치르지 못한 채 팀을 떠난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한광성의 카타르 알두하일 이적이 임박했다”며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카타르를 방문했고 이적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광성은 북한 출신 스트라이커다. 2017년 세리에 A의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하며 유럽 프로 무대를 경험했고 페루자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한광성은 지난해 9월 세계적인 명문 구단 유벤투스에 입단하며 유럽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입단 이후 3부리그(세리에 C)인 23세 이하(U-23) 팀에서만 경기를 치렀고 1군 무대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한광성은 이번 시즌 세리에 C와 리그컵 등 20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그의 행선지로 유력한 알두하일은 과거 국가대표 미드필더 남태희(28)가 활약했다. 최근 크로아티아 출신의 베테랑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4)까지 영입하며 카타르 리그 강호로 거듭나고 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