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가수들의 성토가 쏟아지는 가운데 해외 체류 중인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이 소신을 밝혔다.
윤종신은 7일 인스타그램에 “싸우지 말아요. 애꿎은 뮤지션들끼리. 판이 잘못된걸. 매시간 차트 봐서 뭐해요”라며 “플랫폼에는 통계가 없어요(No Stats in Platform). 플랫폼은 ‘나’ 에게 신경 써주세요. 정 차트(Chart)가 좋으면 차트맨(Chart Man)에게. #이방인 #오지랖”이라는 글을 올렸다. 음원사이트 멜론과 빌보드 로고 사진도 첨부했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편에서 최근 가요계 최대 논쟁거리인 음원 사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방송에는 실제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가수와 제작자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방송 이후 아이유를 비롯해 김진호, 선미와 현아 등 여러 현직 가수가 음원 사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뜻을 SNS를 통해 전했다. 반면 방송에서 음원 사재기 가담자로 거론된 그룹 바이브, 닐로 등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발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사과를 요구했다. 사재기 의혹을 명확하게 입증할 방법이 여의치 않아 양측의 주장만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다.
윤종신은 자신의 프로젝트 앨범 ‘월간 윤종신’ 10주년을 맞아 지난해 말 해외로 출국했다. 올해 윤종신은 해외에 있는 동안 준비한 ‘이방인 프로젝트’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