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만 지난해 경유차량 폐차를 위해 수천억원을 쏟아붓는 등 지자체마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마련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시 관용차량에 자동차 연료자동조절장치를 부착해 매연 0%를 기록한 사례가 공개됐다.
최인섭 ㈜쓰리엔텍 회장은 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매연이 심한 인천시의 경유사용 5등급 관용차(매연 기준 2배 초과)에 자체개발한 자동차연료자동조절장치를 부착한 결과 8개월만에 매연 0%가 나왔다”며 “DPF를 설치한 차량을 포함해 자동차연료자동조절장치 장착전후를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측정한 데이터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흡기 및 배기구를 청소한 경우 반영구적으로 매연의 고통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것이 최 회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박준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시 관용차를 대상으로한 자체 조사결과를 정확하게 파악한뒤 정부와 협의하겠다”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에서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내연기관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최인섭 회장은 이번 실험을 계기로 자동차 연소분야 전문방송을 만들어 소비자들의 자동차 관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한해 낡은 경유차 약 10만대를 폐차하기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40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해 ‘노후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