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이 환경오염은 물론 해양생물에 악영향을 끼치는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 서울 환경연합은 “1월 1일부터 3일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보도자료와 유튜브 동영상을 조사한 결과 전국 72곳에서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되었다”며 “아직 확인되지 않은 행사까지 생각한다면 더 많은 곳에서 풍선 날리기 행사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 밝혔다.
실제로 바닷새의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해양 쓰레기는 풍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풍선과 같은 연성 플라스틱은 몸 밖으로 쉽게 배출되지 못한 채 식도나 위장 등에 달라붙어 내장 상해를 일으킨다. 또 먹이로 착각해 삼킬 시 죽음으로 이러질 수 있고, 풍선에 연결된 끈은 새의 다리에 감길 위험이 크다.
새해맞이 풍선 날리기 행사에 대해서는 서울환경운동연합뿐만 아니라 동물보호단체 ‘카라’,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등에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이 축제나 행사 시 진행되는 풍선 날리기에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각종 축제와 행사에 원천적으로 플라스틱 감소가 가능하도록 제도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