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은 신축 중인 청사 별관에 라키비움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라키비움은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복합 문화공간을 뜻한다.
라키비움은 신축 별관 1층에 838㎡ 규모로 들어서며 증평군 개청 17주년 기념식을 하는 오는 8월 개관한다.사업비 11억원은 지난해 5월 충북도 지역균형발전 기반 조성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확보했다.
군은 라키비움을 증평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록을 수집·보존·열람·전시·교육하는 마을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추진하는 마을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농림축산식품부 국비 공모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돼 확보한 20억원을 들여 증평의 역사를 기록으로 남기는 사업이다.
주민 기록가를 양성, 증평군의 근현대 기록과 도서를 모으게 하고 증평군이 소장 중인 행정기록을 분류해 라키비움에 전시할 계획이다. 라키비움에는 기획 전시회를 여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증평의 근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기록물을 보관·전시하는 기록관, 박물관 기능은 물론 도서관 역할도 하는 라키비움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별관 건물을 허물고 지하 1층, 지상 4층(총면적 3365㎡) 규모의 청사를 증축한다. 별관은 오는 5월 준공한다. 군은 별관을 철거해 지하에 종합상황실을 조성한다. 1층은 기록관, 전시공간으로 사용하고 2층은 재난안전상황실, 사무공간으로 쓴다. 3∼4층은 사무공간, 식당으로 사용한다.
증평=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