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의 김하성(25)과 이정후(22)가 류현진 기록을 뛰어넘어 각각 프로야구 7년차, 4년차 연봉킹으로 등극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내야수 김하성과 외야수 이정후의 2020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연봉 3억2000만원에서 71.9% 오른 5억5000만원에 사인했다. 이는 역대 KBO 리그 7년차 연봉 최고액으로 기존 류현진, 나성범이 기록했던 4억3000만원을 뛰어넘었다.
이정후도 지난 시즌 연봉 2억3000만원에서 69.6% 인상된 3억9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는 KBO 리그 4년차 최고 연봉이었던 류현진의 2억4000만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김하성은 “구단에서 좋은 대우를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지난 시즌 우승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큰 데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은 물론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후도 “아마추어였던 저를 뽑아주시고 국가대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워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시즌 초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즐겁게 야구를 하다 보니 개인적으로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는데 올해는 지난 시즌 이루지 못했던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에 19홈런 112득점 104타점 33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36에 6홈런 91득점 68타점 13도루를 남겼다.
지난 시즌 팀의 주축 타자로 활약하며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김하성과 이정후는 시즌이 끝난 후 유격수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