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차시간 준수, 버스 청결도 및 냉난방 가동상태 등 대전지역 시내버스 서비스의 품질이 매년 꾸준히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대전지역 시내버스 13개 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 평가를 실시, 올해 92.23점의 서비스 품질 평가점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시내버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되는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는 전년도 12월1일부터 당해년도 11월30일까지 진행된다.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외부기관 용역으로 추진됐다.
평가는 운행관리·안전성·고객만족 등 3개 영역 19개 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조사, 탑승조사, 실적조사 방법이 사용됐다.
세부적으로 운행관리 영역의 경우 배차계획 준수여부, 첨두시간 집중배차 비율, 기종점지 출발시간 준수정도, 중간시간표 준수정도, 행정처분 금액, 차량 일제점검 지적건수 등이 평가됐다.
안전성은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상자수, 운행기록 업로드 및 활용실적, 버스정차구간 준수여부, 교통법규 위반 횟수 등을 평가했으며 고객만족 영역은 승객문의에 대한 답변태도, 승객에 대한 인사, 운수종사자 복장상태, 버스 내·외부 청결도, 냉·난방 가동상태, 정류장 안내방송(LED 전광판) 정상작동 여부 등을 확인했다.
평가 시 가점 요소로는 공통사업 참여도 및 시정추진도 등이 고려됐으며, 감점 요소는 대형사고·음주측정 여부 등이었다.
조사 결과 1위는 동인여객(95.96점), 2위는 산호교통(95.25점), 3위는 동건운수(94.23점)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가점수 역시 92.23점을 기록하며 전년도에 이어 또 다시 90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6년 간 대전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점수는 2014년 82.36점, 2015년 83.14점, 2016년 87.15점, 2017년 88.91점이었으며 2018년에는 처음으로 90점대를 넘어선 91.22을 기록하는 등 매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이처럼 서비스 품질이 매년 향상하는 이유로는 160여명의 시민모니터단 운영, 운수종사자 친절교육 실시, 성과금 차등배분 등을 통한 운수종사자의 친절의식 변화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
시는 평가결과 순위에 따라 등급별 가산율을 적용하고 성과금을 차등 적용해 이달 중 배분할 계획이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지역의 시내버스 서비스는 매년 향상되고 있지만, 시민의 욕구도 이에 맞춰 다양화되면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며 “버스업체와 협력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