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MC 채연(15) 폭행 논란으로 방송에서 하차했던 개그맨 최영수(35)가 인터넷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최영수는 지난 2일부터 6일 자신의 채널 ‘영수 어린이’를 통해 총 4차례 생방송을 진행하며 시청자들을 만났다.
해당 채널은 그가 이전부터 게임, 먹방 등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해오던 곳이었지만 폭행 논란 당시 이 채널의 다시보기 영상이 모두 삭제됐었다.
이와 관련해 최영수는 “(아프리카TV는) 절대 접지 않을 것이다. 다시보기 영상을 지운 건 악성댓글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나흘간의 방송에서 그는 게임 ‘몬스터헌터 월드’를 즐겼다. 폭행 논란과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고 게임에만 집중했다.
다만 4일 방송에서 게임 도중 “시청자분들, 건강하시고 이 무서운 세상에서 억울한 일 당하지 마시라”며 “길 가시다가도 똥을 밟지 마시라. 더러운 세상, 바닥에 똥이 많다. 조심하시라”고 말했다.
지난달 10일 최영수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유튜브 생방송에서 동료 박동근(37)과 함께 진행자 채연(15)을 상대로 폭행 및 성희롱성 욕설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당시 EBS 측은 “출연자 간에 폭력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심한 장난’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최영수와 박동근의 출연을 정지시키고 해당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했다.
EBS는 당초 지난해 12월 30일 ‘보니하니’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으나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20일로 방송 재개일을 미뤘다.
최영수는 2003년 SBS 개그맨 공채 6기로 데뷔했다. SBS ‘웃찾사’에서 ‘그런거야?’ ‘귓밥 봐라’ 등의 유행어로 얼굴을 알렸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