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스포츠 마케팅 파급효과 82억…올해 115억 목표

입력 2020-01-06 11:42 수정 2020-01-06 12:49
충북 단양군이 크고 작은 체육행사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단양군 제공

인구 3만명’의 충북 단양군이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82억원의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6일 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38개의 전국 대회와 도 단위 대회를 개최하고 배구, 탁구 2개 종목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12만3753명의 선수단이 방문했다.

이로 인한 직·간접적인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82억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군은 2016년 50억원, 2017년 62억원, 2018년에는 53억원의 스포츠 마케팅 파급효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45개의 각종 대회와 30개 팀의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115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부모와 가족들이 함께 지역을 방문하는 유소년 체육대회를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3개로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구상이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에도 8개의 대규모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은 지속적인 투자로 현대화된 시설의 경기장과 숙박, 교통, 부대시설 등 스포츠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2019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만천하스카이워크 테마파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 최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스포츠 마케팅의 안정적인 기반을 구축해 전국 제일의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오는 10월 영춘생활체육공원에 인조잔디와 조명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상진국궁장과 실내배드민턴장이 올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단양읍 상진리 7290㎡ 부지에 들어서는 실내 배드민턴장은 배드민턴 코트 4면과 관람석,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밖에도 대강·매포·어상천·적성 생활체육공원 등을 정비해 대회 유치에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대회 유치는 경제 효과와 함께 단양의 이미지를 높여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경제에 도움을 준다”며 “지역에 도움이 되는 각종 대회와 전지훈련팀 유치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