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은 6일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면서 공무원 시험에 1%의 군 가산점을 주는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성향이 뚜렷하지 않으면서 부동층이 많은 20~30대 남성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새보수당은 ‘군 가산점 법안’을 하태경 책임대표가 이미 발의한 군복무보상금 법안, 군제대 청년 임대주택가산점 법안과 함께 ‘청년장병우대 3법’으로 명명했다. 하 대표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청년 장병들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 군 복무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보상해주고, 명예를 지킬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도 원하면 군인으로 입영할 수 있는 일종의 ‘여성 희망복무제’를 패키지로 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보수당은 한편 이날 첫 최고위원회 개최에 앞서 원내대표에 유의동 의원, 총선기획단장에 이혜훈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새보수당 창당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유승민 의원은 보수재건위원장을 맡았다.
첫 원내대표를 맡는 유 의원은 1971년생으로 49세다. 2014년 7월 재보궐 선거에서 경기도 평택 을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2016년 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정책위의장은 정운천 의원, 수석대변인은 지상욱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정병국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정문헌 전 의원이 보수재건위 부위원장으로서 유 의원을 돕는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