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이 돌아왔다… 윤성빈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

입력 2020-01-06 11:03
'아이언맨' 윤성빈이 5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남자 스켈레톤 1차 시기를 출발하고 있다. AP뉴시스

‘스켈레톤 황제’ 윤성빈(26)이 시즌 첫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지난 5일(현지시간)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9-2020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52초95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1차 시기에서 56초36으로 선두를 차지한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선 56초59를 기록하며 4위에 그쳤다. 하지만 1·2차 시기 합계에서 1분53초00을 기록한 가스너(독일)를 0.05초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앞서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IBSF 월드컵 1, 2차 대회에서 각각 7위, 6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날 우승으로 최근 부진을 씻어내며 스켈레톤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번 우승으로 윤성빈은 올 시즌 IBSF 월드컵 랭킹도 6위에서 4위로 끌어올렸고 개인 통산 10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2019-20 스켈레톤 월드컵 3차 대회에 참가한 김지수(26), 정승기(21) 선수는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스켈레톤 월드컵에서 한국 선수 3명이 10위 안에 든 것은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처음이다.

이재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