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콘텐츠산업의 수출액은 48억 달러(약 5조 6059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게임 산업의 비중은 약 70%에 달해 ‘수출 효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은 6일 ‘201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 사업체 2500개에 대한 실태조사 및 콘텐츠 상장사 122개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진흥원은 “2019년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58조 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 산업 부문에서 증가했으며 ▲만화(10.4%), ▲지식정보(9.8%), ▲영화(7.3%) 산업이 높은 증가율을 보여 국내산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이 10조 5267억원(18.1%)으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방송 8조 8129억원(15.2%), 지식정보 8조 3302억원(14.3%), 광고 7조 8104억 원(13.4%), 게임 7조 745억 원(12.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 국내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약 48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게임 산업은 여전히 국내 콘텐츠 산업 수출 부문에서 압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33억 3033만 달러(69.2%)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으로 캐릭터 3억 8117만 달러(7.9%), 지식정보 3억 2060만 달러(6.7%), 음악 2억 6070만 달러(5.4%) 등의 순이었다.
수출액은 전 산업에 걸쳐 증가세였다. 캐릭터(28.0%), 애니메이션(24.5%), 방송(19.5%), 지식정보 산업(17.1%), 음악(13.5%), 만화(12.8%) 등 분야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거시통계 데이터가 활용됐다. 보고서는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