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2주 연속 부정평가를 앞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31일, 이달 2~3일 실시한 1월 1주차 주간 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2월 4주차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49%(매우 잘함 28.8%, 잘하는 편 20.2%)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46.2%(매우 잘못함 33.5%, 잘못하는 편 12.7%)를 기록했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2.8%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8월 2주차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4.8%.
리얼미터는 이같은 문대통령 지지율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국회 통과, 추미애 법무부장관 임명, 검찰개혁 관련 보도 확대 등 긍정적 요인과 ‘신년 특별사면’ 관련 논란, 13개월 연속 수출 감소,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성 지속 등 부정적 요인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2237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8명이 응답을 완료해 4.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