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는 유료로 운영하던 광고물 지정 게시판 68개를 무료로 전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성남지역 내 79곳에 설치된 147개 게시판의 46%에 해당한다.
불법 벽보 광고물에 대한 대체 공간을 제공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이처럼 무료 지정 게시판을 시범 운영해 본 뒤 목표한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효과 여부를 고려해 지속 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광고물 지정 게시판은 가로 35㎝×세로 52㎝ 규격 18매를 붙일 수 있는 규모다.
한 달 단위로 이용할 수 있고, 게시를 희망하는 전달 말일까지 광고물 샘플 등을 첨부해 선착순 신청·접수하면 된다.
시는 접수한 광고물은 음란성, 사행성, 비방성 등을 검토한 뒤 지정 게시판에 부착한다며 무료 전환한 벽보판은 위탁 운영하는 ㈔성남시새마을회 홈페이지(http://www.ssmu.co.kr)를 통해 신청하면 성남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