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연락했다고… 중학생 코뼈 부러트린 고등학생들

입력 2020-01-06 07:50
연합뉴스TV 캡처

경기도 양평에서 중학생이 고등학생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경기 양평군 양평읍의 한 공터에서 지난달 25일 중학생 2명이 고등학생 6명에게 수십차례 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연합뉴스TV가 6일 보도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고등학생 2명을 공동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자리에 있던 나머지 학생들도 공범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TV 캡처

CCTV에는 하이힐을 신은 고등학생이 중학생을 발로 차는 모습이 잡혔다. 피해 학생이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해도 뺨을 쳤다. 그 옆에 또 다른 피해 학생도 얼굴을 맞고 있었다. 피해 학생들은 코뼈 등이 부러져 치료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는 가해 학생의 남자친구와 피해 학생이 연락을 주고 받아서 인 것으로 조사됐다.

목격자는 “조그만 애 맞아 죽을 것 같아서 신고했다”며 “큰 일이 날 것 같았다”고 진술했다.

피해 학생 측 가족은 “가해자들은 평상시처럼 지낸다”며 “우리 아이는 병원에 입원해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인데 너무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