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객 행패에 경찰 왔다” 제주도 간 ‘포방터 돈가스집’ 또 ‘몸살’

입력 2020-01-06 01:32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제주도로 이전한 ‘포방터 돈가스집’ 연돈에 손님 간 시비가 붙어 경찰까지 왔다는 온라인 커뮤니티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경찰 출동 원인은 ‘손님 간 시비’가 아닌 ‘취객 행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네티즌은 4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젯밤 연돈’이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는 가게 앞에 몰린 사람들과 경찰차가 주차된 모습이 담겼다. 현재 연돈은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에서 운영하는 제주도 ‘더본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해있다.

이 네티즌은 “어제 줄 서있는 사람들끼리 시비가 붙었다네요. 매일이 전쟁이네요”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연돈이 포방터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지나친 관심 탓에 각종 고충을 겪었던 터라, 많은 네티즌은 댓글로 사장 부부를 걱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다른 네티즌은 “줄 선 사람끼리 싸운 것은 절대 아니다”고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새벽에 어떤 술 취한 아저씨가 가게 문을 부숴서 현장에 줄 선 사람들이 신고했다. 취객은 경찰들이 데리고 갔다. 줄 선 사람들이 없었다면 더 큰 일 났을 거다. 가게를 부수고 들어가려 했다”고 말했다.

앞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연돈의 포방터 시장 장사 마지막 날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경찰이 출동해 소동을 벌인 이들과 실랑이를 벌였고, 이와 별개로 몰려든 손님으로 인한 소음 등 각종 민원도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은 가게를 옮긴 뒤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관심 때문에 크고 작은 해프닝을 겪는 사장 부부를 안타까워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