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개선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딱 10일이었다. 아르테타의 아스널은 변했고, 자카와 외질까지 살려냈다.
아스널 감독으로 데뷔한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 19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고 젊은 감독의 대결로 이목을 끌었던 첼시와의 경기는 2-1로 패했으나 상승세의 맨유에 2-0 완승하며 팀을 빠르게 안정시켰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이후 선수들의 경기력도 개선되었다. 시즌 초반 에메리 감독에게 외면당하며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은, 아르테타 체제에서 세 경기 모두 선발출전 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킥력과 움직임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완벽하게 털어냈다.
그라니트 자카의 부활도 인상적이다. 시즌 초반 부진한 경기력에 팬들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과 이적설이 돌았지만, 19라운드 본머스전과 21라운드 맨유와의 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은 올 시즌 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는 팀의 주포 피에르 오바메양과 그라니트 자카에게 잔류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