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화재… 희귀 물고기 63마리 폐사

입력 2020-01-05 13:22
불에 타는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연합

전북 전주의 한 동물원 아쿠아리움에서 화재가 발생해 희귀 물고기 63마리가 폐사했다.

5일 전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쯤 덕진구에 있는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아쿠아리움 건물 지붕 1개 동 90㎡가 불에 타 1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 당시 동물원 직원들이 수족관에 있던 어류들을 건져냈지만 인디언 나이프피쉬, 타이거캣 피쉬 등 어류 12종 63마리가 폐사했다. 8종 36마리는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불이 나자 전 직원이 투입돼 수족관에 산소를 투입하고 온도를 맞추는 등 노력했지만 수족관이 깨지면서 피해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2009년 설립된 전주동물원 아쿠아리움에는 23개의 수족관에 어류 20여종 100여마리가 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쿠아리움 뒤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