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숨져 있었다’ 수상한 여섯살 연상 아내의 진술

입력 2020-01-05 13:10 수정 2020-01-05 16:00
부부싸움 끝에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60대 여성이 체포됐다. 여성은 애초 ‘남편이 욕실에서 넘어져 숨졌다’고 진술했지만 타살 의심 정황을 발견한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을 자백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합니다. 국민일보 자료사진

광주 서부경찰서는 5일 살인 혐의로 A씨(61)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에서 자정 사이 광주 서구 자신이 살던 원룸에서 남편 B씨(55)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이후 집을 빠져나갔다가 오전 1시쯤 돌아와 119에 전화를 걸어 “남편이 욕실에서 넘어져 숨진 것 같다”고 신고했다.

구조대와 함께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에서 타살로 의심할 만한 정황을 발견했다.

A씨의 진술과 피해자의 사망 상태가 일치하지 않다는 것을 파악한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집중 추궁했다.

결국 A씨는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시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