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화(36)가 10년 동안 후원해 온 아프리카 소녀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김정화는 4일 인스타그램에 10년간 후원해 온 아프리카 소녀를 공개했다. 김정화는 “저에게는 17살 된 아프리카에 사는 딸이 있다”며 “그 아이가 직접 만든 옷이 대한민국으로 배달왔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에이즈에 걸린 아그네스라는 아이”라고 전했다.
김정화는 지난 2009년 기아대책 홍보대사를 하던 도중 에이즈에 걸린 우간다 국적의 아그네스를 만나 10여 년간 후원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아그네스와의 이야기를 담은 ‘안녕 아그네스!’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정화는 “아이를 만난 뒤 저는 삶의 많은 변화가 찾아왔고 아그네스에게도 그랬다”며 “작았던 아그네스가 어느새 이렇게 커서 저의 옷을 직접 만들어 보내줬다. 패턴도 디자인도 정말 맘에 들고 심지어 저에게 딱 잘 맞는다. 아그네스야 우리 옷 장사 할까? 보고픈 내 딸 사랑한다”고 말했다.
사진 속 김정화는 아그네스가 직접 만든 원피스를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기하학적 무늬가 눈에 띈다.
아그네스가 제봉틀과 재단 가위를 들고 원피스를 만드는 모습도 공개했다. 아그네스는 “생일 축하해요. 엄마. 사랑해요(Happy Birthday to Mommy. I love you)”라고 적힌 스케치북을 들고 미소 짓기도 했다.
김정화는 아그네스와의 인연으로 남편 유은성(42)씨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은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친분을 맺었다. CCM 작곡가이자 전도사로 알려진 유은성씨는 김정화 노래 ‘안녕 아그네스’ 작곡가로 참여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2013년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김지은 인턴기자